우리남편은 뽀드득 소리가 나야 잘 씻었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화장품 무식자였어요.

제가 이 폼을 사용하길 권하자 사용하고서 하는 말이 아무리 헹궈도 미끌거린다고, 기분 나쁘다고..ㅋㅋㅋ

제가 약산성의 중요성과 피부에 일어나는 현상 등을 설명해 주었지만

도무지 답답할 정도로 느낌이 안 좋단 말만 반복했는데

제 말만 믿고 딱 2주만 써 보자 했고, 착한 우리 남편은 다행히도 제 말에 순순히 따라 주었답니다.

그리고 2주 후....그 동안 지저분해 보이는 트러블을 계속 안고 살았던 우리 남편은  

바꾼 것이라곤 세안제 하나 뿐이었던 상황에서 트러블이 줄고 피부 상태가 좋아지자

약산성 세안제의 가치를 그제서야 인정하는 자세로..검허히 받아들이더군요.

아직 뽀드득의 느낌에 익숙했던 남편이 헹굼 느낌을 적응 중이긴 하지만

좋아지는 피부를 보면서 열심히 쓸 거라 생각합니다.

잘 쓸게요, 고마워요, 닥마스~ ^^